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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12 [괜찮은글] 달인(Mastery)의 길은... 길 위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2007년 10월 11일 목요일]
달인(Mastery)의 길은... 길 위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10.11)

모든 걸 혼자 할 수도 있지만 내가 시도하고 있는 변화의 기쁨과 위험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된다.

가장 좋은 후원 시스템은 비슷한 과정을 이미 겪었거나 지금 거치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조직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변화 과정을 들려주고,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퇴보가 시작될 때 용기를 북돋워준다.







Mastery. 우리 말로는 정통, 숙달, 승리, 지배 등의 의미입니다. 책에서는 '달인'으로 번역을 했더군요.
어느 분야에 '정통'한 사람... 우리가 목표로 삼을만한 삶의 모습입니다.

"달인의 길이란 무엇인가? 달인의 길은 연습이라는 것, 이것이 핵심이다. 달인의 길은, 길 위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Mastery에 대한 저자의 인상적인 표현입니다.

그는 1988년 미식축구 팀인 시애틀 씨호크의 트레이닝 센터를 방문했던 때의 이야기를 합니다. 선수들이 아침연습을 끝내고 지친 모습으로 탈의실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두 명은 계속 운동장에 있었습니다. 그 중 한명이 계속 달리더니 다른 한 명에게 공을 받기 위해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계속 똑같은 모습으로 달리며 공을 받았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이미 운동장을 빠져나가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 입고 있었고, 운동장에는 코치도, 관람자들도 없었습니다.

"텅 빈 운동장에서 이렇게 열심이 연습을 하는 저 사람은 누구일까?" 그는 팀에 잘 적응해보려 노력하는 신입 선수일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그는 스티브 라젠트였습니다. 시애틀 씨호크스의 최고 패스 리시버이자, 내셔널 풋볼 리그 역사에서 뛰어난 리시버였던 바로 그 라젠트였습니다.

저자는 한 늙은 합기도 고수의 말을 전해줍니다. "달인은 다른 사람들보다 5분 이상 매트에 더 머무르는 사람이다."

그렇습니다. Mastery로 가는 길, 정통과 달인으로 가는 길은 '자신의 길'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초심자'처럼, '바보'처럼, 열심히 연습하며 나의 길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는 쉽지 않습니다. 단기간 연습에 매진하는 것은 '뜻'이 있는 이라면 어느 정도 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어느 분야이거나 슬럼프, 정체가 찾아옵니다. 그 슬럼프를 이겨 내야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경지'에 오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쉽지 않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모든 걸 혼자 할 수도 있지만 '동료들'과 함께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지금 시도하고 있는 변화의 기쁨과 위험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동료들... 이들과 '조직'을 만들어 서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슬럼프에 빠졌을 때 서로 격려해주는 겁니다.